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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구할때는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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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가봐야할 알바집이라니, 저런 기준은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베를린에 갔는데 조이 알바는 마셔봐야지.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었는데 한국 이태원에도 조이 알바가 들어와있고

유명 셀럽들이 베를린 조이 알바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입맛엔 꽤 괜찮았다.

베를린에 조이 알바 히어로즈와 로스터즈 2곳이 있었다.

개인적 취향은 로스터즈로 가고 싶었는데 베를린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버스 몇 번 타면 갈 것 같았지만 아기가 있고, 아기 수유텀이 있으니 가까운 히어로즈로.

조이 알바 히어로즈로 가는길.

베를린은 독일이면서 독일스럽지 않다.

음, 내가 좋아하는 독일은 투박하면서 단순하고 맥주 좋아하는 배나온 아저씨 느낌인데

베를린은 세련되었고 힙하고 모던한 젊은이 느낌이랄까.

베를린 조이 알바에 도착했다.

이 세상 힙이 아닌 저 필기체 간판 아니었으면 여기가 알바집인줄도 모르고 지나쳤을 듯.

입구 유리문에 스티커가 엄청 붙어있다. 


알바 마시러 들어가 봅니다.


그냥 너무 좋은, 따뜻한 분위기.

자체 로스팅 원두 사용하고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고 알바 무쟈게 맛있을 것 같은.

외쿡 오빠야가 내려주는 알바는 말해 뭐해, 맛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나이 더 먹은 듯)

9월의 독일은 늦가을 날씨여서 온도가 9도 10도 이랬다.

나는 추워서 실내에 앉고 싶었는데 신랑이 비 안오면 야외라고.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니 바리스타 분이 직접 야외까지 가져다 주심!


결혼하니 제일 좋은 점, 신랑알바도 내꺼, 내 알바도 내꺼.ㅋㅋㅋㅋㅋㅋㅋ @2019년 9월 베를린

필터알바를 마시고 싶었는데 

라떼잔이 너무 이뻐서 라떼를 하나 시켰다.

어차피 신랑은 블랙알바니까 나눠먹으면 된다. 

그런데 필터든 라떼든 라떼잔에 나왔다!